믿기지 않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했던 대만 배우 서희원(徐熙媛, 쉬시위안)이 향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남편 구준엽(55)을 비롯해 가족과 팬들 모두 충격과 슬픔에 잠겼습니다.
행복했던 시간,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별
더욱 안타까운 점은 서희원이 불과 얼마 전까지도 남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구준엽은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처가를 방문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기쁜 순간을 공유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서희원과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던 모습이었기에, 그녀의 사망 소식은 믿을 수 없는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희원과 구준엽은 대만의 한 영화 프로듀서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언제나 밝은 미소를 띠고 있었고, 건강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런데, 설 연휴 가족 여행을 떠난 사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감기처럼 시작된 독감이 폐렴으로 악화되면서, 결국 그녀는 가족들의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구준엽과의 운명적인 사랑, 그리고 너무 짧은 행복
서희원과 구준엽의 러브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1998년 처음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결국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각자의 길을 걸어가던 중, 2021년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먼저 연락하며 다시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2022년 2월, 23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전격 결혼을 발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사랑을 찾은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팬들은 그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결혼한 지 불과 2년 만에, 이렇게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하게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구준엽은 큰 충격 속에서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낸 그는 어떠한 인터뷰나 공식 입장도 내지 않은 채, 조용히 애도하며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만 금잔디'로 불렸던 그녀, 팬들의 영원한 기억 속에 남다
서희원은 1994년 여동생과 함께 그룹 ‘SOS’(이후 ‘ASOS’로 개명)를 결성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름을 전 아시아에 알린 작품은 바로 대만판 ‘꽃보다 남자’(유성화원, 2001~2002)였습니다.
극 중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도 그녀를 ‘대만 금잔디’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대표작으로는
- 유성화원(2001~2002) – 대만판 ‘꽃보다 남자’
- 천녀유혼(2003)
- 전각우도애(2007)
- 검우강호(2010)
- 대무생(2014)
특유의 따뜻한 미소와 감성적인 연기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그녀였습니다.
팬들과 지인들의 애도 물결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만과 중국에서는 많은 팬들이 그녀를 추모하는 글을 SNS에 남기고 있으며,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과 연예계 동료들도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녀의 작품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아, “믿을 수 없다”, “너무 갑작스럽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은 조용히 그녀를 추모하며, 사적인 애도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랑받았던 배우, 따뜻한 미소로 기억될 그녀
서희원의 사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지만, 그녀가 남긴 작품과 따뜻한 추억은 영원히 팬들의 가슴속에 남을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그녀를 ‘대만의 국민 여배우’라고 부르며, 또 어떤 이들은 ‘우리의 산차이’라고 부릅니다. 그녀는 많은 이들에게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기억될 배우였습니다.
너무나도 이른 이별이지만, 그녀가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 그녀의 환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는 우리 기억 속에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하늘에서는 아프지 않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